반응형 건축이야기26 서울 탐방기 - 삼청동, 북촌, 인사동, 명동 그리고 남산 60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은 긴 시간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 자리를 지켜오며 수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를 겪어낸 흔적인 듯 21세기의 서울은 세계 여느 도시 못지않게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 수많은 사람, 그 사람들의 생활, 또 사시사철 변하는 날씨와 물과 산이 어우러지는 자연환경까지. 잔잔할 새가 없는 서울의 일상은 지금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특히 계속해서 경계를 넓히고 있는 서울의 개발 논리 속에서 서울의 도심이 재조명되고 있다. 청계천, 을지로, 종로, 퇴계로 등 동서로 발달한 선적 요소들이 현재의 도심 속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동서 방향 기능들을 묶어줄 남북 방향의 축과 이들이 통합되는 남산의 역할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서울의 도심.. 2022. 9. 15. 건축가 조병수와 그의 작품 램프빌딩 건축가 조병수에 관해 이야기하기 전에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그의 주택이자 작업실인 수곡리 ㅁ자집을 먼저 들여다보도록 하자. 13.4m x13.4m의 정방형 상자에 난간 벽 없는 매끈한 지붕으로 마무리된 외형의 창고 같은 건물이지만, 마당을 가운데에 두고 둘러앉는 구조라든가, 달빛, 하늘 같은 자연을 들인 모습은 전통 한옥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투박하고 원초적이며 절제된 아우라가 풍기는 이곳은 단순하나 본질적인 공간이 지닌 경이로움에 대한 조병수의 열망이 집약된 곳이다. 여기에는 기능과 재료 본연의 특성에 충실하면서도 그 단순한 기능을 넘어서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조병수의 시선이 있다. 이런 숙연한 공간적 특성, 공간의 미묘한 매력에 대한 그의 관심은 정서적인 측면에 많은 부분 기댄다. 편안함,.. 2022. 9. 15. 도시 건축의 올바른 방향은? 근대의 도시계획은 도시의 모든 기능을 효율적 효과적으로 구성하고 거주환경에 따른 보존과 개선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전반적으로 기능주의적 계획으로 전개 되어 왔다. 이러한 근대 도시계획은 다양한 도시문제에 능동적 창의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도시문제의 증상을 치유하는 문제해결 방식의 처리에 전념하여 또 다른 형태의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기능주의적 도시계획에서 탈피해 도시마다 고유의 자연, 지형, 풍토, 산업, 역사적으로 축적된 공간이나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재인식하고 “기능”과 “공간”이 통합된 새로운 도시건축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도시경관의 문제를 논의하고 도시계획규제의 논거를 “경관”이라는 새로운 시점에서 새롭게 바라보아야 한다. 도심건축물의 공공성 증진 방안 현재 서울.. 2022. 9. 14. 소비와 건축 2 – 쇼핑몰의 변천사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류의 소비 행태가 변화함에 따라 상업 공간도 함께 진화해오고 있다. 상업 공간의 발달 행태는 산업화, 교역의 발달, 건축 재료의 변화 등 다양한 사회 문화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상업 공간은 크게 장인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팔던 상점에서 시작되어 아케이드, 백화점, 쇼핑몰로 이어진다. 이 중 가장 최근의 상업 공간으로 볼 수 있는 쇼핑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쇼핑몰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러 가지 물건을 진열, 판매하는 장소이다. 큰 의미에서는 면세점, 편의점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지만, 쇼핑몰의 명확한 정의는 여러 개의 소매점포가 모여 있는 상업시설을 뜻한다. 현재의 유통업에서는 백화점과 함께 중요한 업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대형 쇼핑몰에서 소비 행위를 즐기고 그.. 2022. 9. 14. 이전 1 ···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