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하면 차찬텡이죠!
홍콩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자주 맞닥뜨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차찬텡인데요.
'차찬텡'은 간편하고 저렴하게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홍콩은 높은 인구밀도와 좁은 주거환경으로 인해
집 안에 주방이 없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요리를 안 해먹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전반적인 외식 문화는 물론
아침 식사 문화 또한 매우 발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별도로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되도록이면 아침마다 나가서
현지 식당을 경험해보려고 했는데요.
(늦잠을 자느라 실천하지 못한 날도 있지만..!)
첫 날에는 홍콩 차찬텡의 대표 식당이라고 할 수 있는
란퐁유엔 소호점에 다녀왔습니다.
외관부터 포스가 넘치는 란퐁유엔 소호점입니다.
위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이라
찾기 쉬웠어요!
저희는 첫날이라 어리버리해서
에스컬레이터도 안타고 그냥 걸어서 올라갔는데
아래에서부터 에스컬레이터타고 올라오면
편하게 오실 수 있답니다:)
저희는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줄도 하나도 없고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너무 없어서
여기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내부는 소박한 노포 분위기입니다.
하얀 타일에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인테리어 소품들로 색다른 감성이에요.
홍콩은 합석 문화가 자연스러운거라고 하던데
아니나다를까, 저희도 합석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합석이 익숙하지 않은 저희는 어색할 따름입니다..ㅎㅎ
우선 주문한 밀크티와 똥랭차
밀크티는 단 맛이 거의 없는 쌉싸름한 매력이 있어요.
달달한 프렌치토스트와 먹기에 아주 좋았답니다.
똥랭차는 아이스 레몬 홍차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항상 숟가락이랑 함께 나오는데
이 숟가락으로 레몬을 으깨서 먹으면 맛있다고 하네요.
홍콩에 있는 내내 이 똥랭차에 빠져서
가는 곳마다 있으면 무조건 주문했답니다!
란퐁유엔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
그리고 이름은 모르지만 사진 보고 시킨 볶음면입니다.
이 볶음면은 라면이라 분식 정도 수준으로 느껴졌구요,
프렌치 토스트는 전 날 먹은 레드티의 토스트에 비하면
훨씬 부드럽고 맛의 조화가 좋았어요!
나중에 이 맛이 자꾸 생각나서
란퐁유엔 침사추이점도 한번 더 방문했답니다.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방문하면 실망할 수 있지만
현지의 아침식사 문화를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참고로 카드 결제는 불가하며
현금과 옥토퍼스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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