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축 3대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학개론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거기서 주인공인 승민(이제훈)과 서연(수지)이는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되는데요. 이들이 만나는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건축학개론’ 강의실입니다. 이곳에서 두 사람은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시간 속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죠.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곳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공간이었죠. 이렇듯 우리 주변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마치 실존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비현실적인 공간을 창조해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미스 반 데어 로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스 반 데어 로에의 생애 및 작품 활동 등 전반적인 내용 설명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독일 출신의 건축가로 근대 건축의 5원칙을 확립한 인물입니다. 19세기 말 유럽 전역에선 산업혁명 이후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많은 건물들이 지어졌는데요. 하지만 당시 지어진 건물들은 대부분 공장식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획일화되고 단조로운 형태였습니다. 그래서 이를 비판하며 새로운 건축 양식을 주장하던 여러 건축가들이 등장했는데요. 대표적으로 르 코르뷔지에,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미스 반 데어 로에는 기존의 건축물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판스워드 주택'을 설계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판스워드 주택은 철골 구조 위에 벽돌을 쌓아 올린 독특한 외관을 가진 건물이었는데요. 지금 봐도 파격적인 디자인이었지만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죠. 또한 내부 인테리어 역시 현대 가구들을 배치해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일리노이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는데요. 이때 학생들에게 기하학 이론을 가르치면서 단순함과 실용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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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반 데어 로에의 주요 작품 및 특징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대표작으로는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베를린 국립미술관 신관, 뉴욕 시그램 빌딩 등이 있습니다. 먼저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박람회를 위해 지은 전시관이에요. 유리와 강철로만 만들어진 이 건물은 외부로부터 빛을 받아들여 내부에서도 자연 채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베를린 국립미술관 신관은 미술관 내 도서관으로서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져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뉴욕 시그램 빌딩은 맨해튼 한복판에 세워진 고층건물로서 철근 콘크리트 구조체만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이외에도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다양한 주거용 건물과 공공시설물을 설계하였는데요. 주로 직선미를 강조한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현대 건축사에 미친 영향 분석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모더니즘 건축의 선구자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전까지의 건축물들은 장식성이 강했기 때문에 실제로 거주하기보다는 과시용으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미스 반 데어 로에는 불필요한 장식을 제거하고 재료 본연의 특성을 살린 간결한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보다 실용적인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건축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남겼습니다.